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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40분 남기고 중단‥"연료 누출 확인"

발사 40분 남기고 중단‥"연료 누출 확인"
입력 2022-08-30 06:20 | 수정 2022-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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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세기 만에 부활한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로켓 엔진에서 연료가 새는 결함이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연기된 날짜는 일단 다음달 3일인데,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사 40분을 앞둔 어젯밤 8시 53분, 공식 카운트다운이 중단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생중계]
    "카운트다운 시계는 40분을 남기고 멈추게 됩니다. 3, 2, 1 정지."

    엔진 결함이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담당 기술자들이 서둘러 보완 작업에 나섰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미국 항공우주국 생중계]
    "발사 담당 국장은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술자들이 아직 논의 중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벼락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기상 상태도 최악으로 돌변했습니다.

    결국 미국 항공우주국은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켓의 3번 엔진에 액체 산소와 수소를 넣는 과정에서 새는 문제가 확인됐고 발사에 필요한 극저온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겁니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
    "아르테미스 로켓과 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구성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발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복잡성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역사적인 발사를 눈 앞에서 지켜보기 위해 플로리다에 모인 인파는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제이미 포차드제이]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이들을 데리고 새벽 3시 45분쯤 여기에 왔는데요. 발사를 직접 볼 수 없어서 좀 짜증이 나네요."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이번 시험 비행으로 로켓과 장비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2024년 달 궤도 유인 비행에 이어, 2025년 우주비행사 2명을 달에 보내는 게 당초 목표였습니다.

    나사는 다음달 3일 발사를 목표로 결함의 정확한 원인과 대책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연료가 누출된 지점이 올해 초에도 같은 문제가 나타났던 곳이어서 발사가 한 달 넘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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