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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홍수로 1천 명 사망

파키스탄 대홍수로 1천 명 사망
입력 2022-08-30 06:41 | 수정 2022-08-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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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개월간 계속된 파키스탄의 대홍수로 지금까지 천 명이 넘게 숨지고 이재민 3천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쏟아진 물폭탄은 평년보다 9배나 많았는데 현지 관리는 '성서에나 나올법한 홍수'라고 두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을 건너려다 물살에 가로막힌 승합차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이어집니다.

    마을을 유유히 가로지르던 하천은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는 급류로 변해 하천 변의 건물들을 집어삼켰고, 계곡 옆에 자리 잡은 4층짜리 고급 호텔도 힘없이 주저앉아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모하마드 아젬/피해주민]
    "이웃집 아이들이 홍수에 휩쓸렸어요. 저희도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사방에 물이 3미터에서 6미터씩 들어찼어요."

    현재까지 파키스탄에서 폭우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3백여 명을 포함해 1천 명이 넘었습니다.

    파괴된 주택은 95만 채, 이재민은 3천3백만 명에 달해 파키스탄 국민 7명 중 1명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파키스탄은 해마다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여름 계절성 폭우 '몬순'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남부 일부 지방에서 평년보다 9배나 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남부 신드주에서는 "성서에서나 나올법한 홍수"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지구 종말이 느껴질 만큼의 두려움을 느꼈다는 말입니다.

    붉은 논과 푸른 나무, 주택가가 선명히 드러났던 위성사진엔 이제 온통 흰 물바다만 보입니다.

    생명의 흔적은 모두 물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전례 없는 폭우를 '기후 재앙'으로 규정한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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