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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3분 만에 매진‥'K클래식' 열풍

조성진, 3분 만에 매진‥'K클래식' 열풍
입력 2022-08-30 07:40 | 수정 2022-08-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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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의 콘서트 표가 3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한국의 클래식 열풍이 대단합니다.

    유럽에서 이른바 'K클래식' 돌풍의 비결을 담은 다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리움이 가득 담긴 사랑의 고백.

    쇼팽의 곡 중 가장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피아노협주곡 2번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쇼팽이 작곡한 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멜로디도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작곡을 했을까, 겨우 스무살 나이였을 때 쇼팽이."

    코로나로 미뤄졌던 노천극장에서의 공연, 7천석 티켓은 3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K클래식 열풍'의 대표 주자입니다.

    그의 뒤를 이어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최하영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 연주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37명입니다.

    돌풍의 비결을 분석한 다큐 영화까지 나왔습니다.

    [다큐 'K클래식 제너레이션']
    "(주요 음악 경연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최근에 거의 당연해졌습니다. 지난 20년간 700명이 결선에 올랐고 그 중 110명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감독은 영재교육 시스템과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유학파 스승들이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표현의 깊이까지 더해졌다는 겁니다.

    [티에리 로로 / 'K클래식 제너레이션' 감독]
    "클래식 음악의 미래는 이 곳 한국에 있지 않을까,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클래식을 새롭게 하고, 신선함을 불어넣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 한국인 특유의 열정도 클래식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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