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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보석 논란‥'빌린 보석', 주인은?

김건희 보석 논란‥'빌린 보석', 주인은?
입력 2022-08-31 07:20 | 수정 2022-08-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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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류의 장신구들이 논란입니다.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보석들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러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1호기에서 착용하고 있던 브로치,

    스페인 동포 간담회에서 착용한 목걸이, 그리고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착용한 팔찌,

    모두 외국 유명 보석업체의 제품과 비슷합니다.

    시장가격은 목걸이가 6천만원, 팔찌가 1천 5백만원, 브로치가 2천 6백만원에 달하는 이른바 고가의 명품들입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김 여사의 재산신고 내역 중 이들 고가의 보석 장신구들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재산신고 대상자들은 품목당 5백만원 이상의 보석류를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아니면은 이게 재산 신고가 누락된 것이다. 아니면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자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전용기 의원을 찾아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 비서관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더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지인에게 빌렸다면 무상으로 빌린 것인지, 지인은 누구인지, 계약서가 있는지에 대해 추가 설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보석을 빌린 건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 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와 장신구 비용을 공개하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실도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김 여사의 보석을 스페인 현지에서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윤 비서관이 그런 설명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보석을 빌렸다는 지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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