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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도로 위 '마차 시위'‥게이머 뿔났다

[재택플러스] 도로 위 '마차 시위'‥게이머 뿔났다
입력 2022-08-31 07:39 | 수정 2022-08-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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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IT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경기 성남 판교의 도로 한복판에 말이 끄는 마차가 나타나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윤성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말 한 마리가 끄는 커다란 마차가 도로 위를 내달립니다.

    마차 옆면엔 '일본과의 차별 대우', '한국 유저 무시하나' 등의 항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마차 시위를 벌인 사람들은 '경주마'를 본뜬 캐릭터를 육성하는 일본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입니다.

    지난 6월 국내에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게임 속 유료 재화 지급액이나 각종 이벤트 공지 등이 일본 사용자보다 불리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사용자들은 국내 게임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5시간 동안 마차 시위를 벌인 뒤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온라인 팬 카페에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넷마블, 엔씨, 넥슨 등 다른 게임사 이용자들도 업체의 운영 방침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이용자들은 특정 게임에 불만이 있으면 게임에서 탈퇴하거나 외면했다면,

    최근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거나 단체 행동을 하는 등 게임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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