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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 수장 오늘 첫 회동‥북핵·경제안보 논의

한미일 안보 수장 오늘 첫 회동‥북핵·경제안보 논의
입력 2022-09-01 06:08 | 수정 2022-09-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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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 사령탑이 하와이에서 3자 회담을 엽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인데요,

    북핵 문제는 물론 중국 견제와 경제 분야까지 실질적인 3각 협력 방안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 실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미국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 사령부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한-미-일 안보 수장이 대면하는 것은 작년 4월 이후 16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김 실장은 현지 시간 31일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한-미, 한-일 양자 회담에 이어 다음 날 한-미-일 3자 회담을 갖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북핵 문제를 두고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양자가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경제 안보 분야의 현안이라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게 된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무래도 경제 안보 사안으로 우리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양자 회담 계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 측 제안에 한국과 일본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는데 회담 장소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미군의 인도 태평양 작전을 총괄하는 군사 시설에 한, 일 안보 수장을 불러 모으면서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해 한-미-일이 군사 안보적으로 더욱 밀착하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설리번 보좌관은 오늘과 내일 인도-태평양 사령부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방어를 동맹들과 논의할 것입니다."

    시기나 장소를 보면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조해온 미국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과연 실질적인 3국 협력 방안까지 내놓을 수 있을지, 회담 결과는 내일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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