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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닮은꼴 '위례' 수사 본격화

대장동 닮은꼴 '위례' 수사 본격화
입력 2022-09-01 06:21 | 수정 2022-09-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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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던 검찰이, 성남의 또 다른 개발사업인 '위례 신도시'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20여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사업은 여러가지로 닮은 꼴이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양갈래 수사가 이재명 대표까지 올라갈지 주목됩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양재동 호반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호반건설이 시행을 맡았던,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위례신도시 사업 시행사와 자산관리업체, 분양대행업체와 관계자들의 자택까지 모두 20여곳이 동시에 압수수색당했습니다.

    '위례신도시'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성남시 창곡동 일대에 아파트 1천 1백여세대를 공급한 사업입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례와 대장동이 '판박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9월)]
    "위례 신도시에서 한번 재미를 본 뒤, 판을 크게 키워 대장동에서 치밀한 계획 하에 역대급 일확천금으로 한탕 해 먹었다는 얘기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관여했고,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관계 회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장동 핵심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민관합동 개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시작하면, 자산관리사가 사업을 따내 추진한 진행 과정도 닮은꼴입니다.

    두 사업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된 점도 역시 같습니다.

    정권 교체 뒤 대장동 사건을 재검토했지만, 별 진전이 없어 위례신도시로 눈길을 돌린 건 같다는 말도 나오는데, 검찰은 "위례 사업의 뇌물 혐의를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대장동 사건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구치소도 압수수색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뿐 아니라 위례신도시에는 개입하지 않았던 김만배씨도 압색대상에 올렸습니다.

    대장동 수사에선 이재명 대표까지 올라가지 못했던 검찰 수사가, 이번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 위로 뻗어나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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