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룹 BTS에 병역 특례를 줄지, 국방부가 국민 여론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대로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탄소년단', BTS의 맏형 '진'.
1992년생인 '진'은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합니다.
국회에선 BTS의 '병역 특례' 문제를 여·야 모두 들고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전에도 제가 BTS (병역 특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이 부분을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위원장님."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BTS 문제에 한해서‥빨리 파악을 해서 대처하는 게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국민 여론을 듣고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BTS가 엑스포 유치 등에 기여할 수 있다며 특례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앞서 'BTS가 군대에 가는 게 인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하지만 이번엔 여론조사까지 해서 병역 특례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며 확연히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빨리 데드라인(기한)을 정해놓고 그 안에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 하자‥"
하지만 3시간쯤 뒤 국방부는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고 후퇴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정책 결정에 참고만 하겠다며, 조사 결과대로 BTS의 병역 특례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님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요구대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또 정부 예산 투입을 두고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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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BTS 병역 문제' 여론조사 검토‥방식·예산 논란 예상
'BTS 병역 문제' 여론조사 검토‥방식·예산 논란 예상
입력
2022-09-01 06:42
|
수정 2022-09-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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