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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앙숙' 조폭 난투극‥영화 '친구' 현실판

'수십 년 앙숙' 조폭 난투극‥영화 '친구' 현실판
입력 2022-09-01 07:18 | 수정 2022-09-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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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됐던 부산 양대 폭력조직인데, 세싸움과, 민간인 폭행까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한데 엉겨붙어 난투극을 벌입니다.

    이들은 부산 양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들.

    신20세기파가 조직원 8명을 이끌고 칠성파 조직원 2명을 집단폭행한 겁니다.

    장례식장 습격의 발단이 된 건 일주일 전쯤 있었던 또 다른 폭행 사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걸 빌미로, 칠성파 조직원들이 상대 조직원을 찾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두 조직은 이후 도심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등 보복전을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1년 2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조직 폭력배 73명을 검거했습니다.

    [폭력조직원 검거현장]
    "이리로 와, 이리로 와, 가만있어. (숨어 다니느라고) 고생했다."

    이 가운데 적극 가담한 24명이 구속됐는데, 대부분 조직에 새로 들어온 2, 30대 조직원이었습니다.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숙박업소 직원이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않는다며 집단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히는 등 민간인에게도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2계장]
    "사소한 시비가 있더라도 그게 폭행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대한 보복이 이어지고… 이런 구조가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범죄 행위에 대한 선배 조직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추가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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