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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라에 '마약 공장'‥14만 명 투약분 압수

도심 빌라에 '마약 공장'‥14만 명 투약분 압수
입력 2022-09-01 07:31 | 수정 2022-09-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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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도심 다세대주택 안에서 마약을 재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한 양만 11kg, 한 번에 14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평범한 다세대주택.

    안으로 들어서자 암실처럼 꾸민 방에 대마를 심은 화분들이 빼곡합니다.

    잘 자라도록 LED 전등과 선풍기까지 틀어놨습니다.

    한쪽엔 씨를 발아시킨 모종이, 다른 한쪽엔 마약으로 쓸 말린 대마가 보관돼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 두 명이 다세대 주택 두 개 호실을 월세로 빌려 차린 마약 공장입니다.

    이곳과 또 다른 보관 장소에서 압수된 마약은 14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11kg.

    12억 6천만 원어치입니다.

    압수된 마약 6종 가운데는 환각 효과가 필로폰의 3백 배에 달한다는 'LSD'와 신종 'ADB-부티나카'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양수기함 등에 마약을 숨겨두고 금전 거래가 성사되면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수사관]
    "대마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유통됐는데,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이재석/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일단 텔레그램이라는 것이 (대화 자동 삭제 기능이 있어)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쉽고 은밀하게 거래할 수 있는 그런 유통방법(입니다.)"

    경찰은 마약을 사고판 22명을 붙잡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마약 공장을 차린 20대 두 명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해외로 도주한 최상위 총책 두 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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