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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사찰 착수‥"상주 방안 추진"

자포리자 원전 사찰 착수‥"상주 방안 추진"
입력 2022-09-02 06:23 | 수정 2022-09-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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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격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도착해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가를 상주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UN 차량 행렬이 들어갑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입니다.

    중립국 출신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현장을 둘러본 뒤 포격으로 원전 시설 일부가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온전했던 발전소가 여러 차례 손상된 것이 명백합니다. 계속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원자로 6기를 갖춘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입니다.

    3월 초 러시아군이 일대를 점령한 뒤로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직원들이 남아 계속 운영해왔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접근은 차단됐습니다.

    이후 러시아군이 원전 단지를 거점으로 주변 지역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양측의 포격이 끊이지 않으면서 체르노빌 폭발 사고와 같은 참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찰단 방문 직전에도 근처 마을에 포격이 잇따라 가해지면서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직원을 상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이 원전에 상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확인한 것 가운데 기술적 측면에서 더 자세히 분석해야 하는 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찰단은 이틀 더 현장을 둘러보면서 포격으로 발생한 원전의 손상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설 내 핵물질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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