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내일 오전 상륙 예정인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지난 2003년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정석 기자, 경남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경남 창원시 속천항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진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긴 어렵습니다.
바람은 조금씩 불고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경남에선 어선 1만 3천여 척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또 경남 지역 13개 항로의 여객선 23척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당 25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해대교는 오후 1시부터 전면 통제됩니다.
노량대교와 신거제대교 등 5곳도 통행 제한을 예고했습니다.
어제부터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 사천, 남해, 고성 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남해동부안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남해서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경남 내륙엔 100-300mm, 경남 남해안엔 최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됐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폭풍 해일'입니다.
힌남노의 위력이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강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하기 직전인 내일 새벽 4시, 마산에 폭풍 해일 특보 기준을 넘어선 2m 53cm 높이의 해일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재해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양식 시설 1만 1천 헥타르와 옥외광고물 2만 6천여 곳 정비를 시·군에 지시했습니다.
또 오늘 경남 일부 학교가 원격수업을 내일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낙동강 8개 보는 이틀째 개방 중이고, 지리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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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정석
경남 폭풍 해일 우려‥선박 긴급 대피
경남 폭풍 해일 우려‥선박 긴급 대피
입력
2022-09-05 05:33
|
수정 2022-09-0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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