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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 초비상‥"지붕 날아갈까 걱정"

바닷가 마을 초비상‥"지붕 날아갈까 걱정"
입력 2022-09-05 05:46 | 수정 2022-09-0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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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남해 쪽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매미' 때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더 강한 태풍에 주민들도 긴장한 모습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남해군 해안가의 한 마을입니다.

    항구 안쪽으로 어선들이 단단히 묶여 있고 일부 선박은 아예 육지 위로 옮겨져 있습니다.

    [김연두/선소마을 주민]
    "(매미 때는) 몇 척이 아니고 그때 뭐 한 열 몇대씩 가까이 (파손)됐지. (지금은) 배들도 다 멀리 대놓고 줄도 여러 가지 매어놓고 다 해놨지."

    남해군은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선박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심했던 곳입니다.

    당시 어선을 결박하던 어민들이 몰아친 파도에 숨지거나 실종됐고, 해일에 휩쓸린 바지선이 해안도로를 덮쳐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때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요일에도 공무원들이 곳곳을 다니며 방파제와 배수시설 등을 점검했습니다.

    [허홍태/남해군 남해읍장]
    "태풍 매미 때문에 방파제 부서지고, 해안도로 다 파손되고 일부 집이 침수 파손된 이런 피해사례가 있습니다."

    축사를 운영하는 농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행여나 축사가 부서질까, 쇠막대를 꽂아 지지대를 만들고 비바람을 막을 여닫이 문도 새로 달았습니다.

    [김상옥/축사 주인]
    "태풍이 치면 그래도 이 안에 비바람을 다 막아주고요. 새끼들이 있다 보니까 원래 많이 놀라거든요."

    섬인 남해군과 육지를 잇는 남해대교가 오후 1시부터 통제되는 가운데, 남해와 하동을 잇는 노량대교, 남해와 사천을 잇는 창선대교 등도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경우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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