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태풍 힌남노는 과거 한반도에 영향을 준 어떤 태풍보다도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를 거쳐간 태풍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세고, 어떻게 다른지, 손구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미터.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기록한 태풍은 2003년 9월 상륙한 '매미'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엔 아무 것도 남아나질 못했습니다.
항구의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은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건물 간판은 물론 가로수와 공사 중인 건물까지 모두 바람에 휩쓸렸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부터 시작된 태풍 영향으로 117명이 숨졌고, 4조원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보다 1년 앞서 찾아온 태풍 '루사'는 역대급 물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루 동안 강릉에 내린 비가 870.5mm.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부선 철도까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루사로 인한 재산피해는 5조1천억원으로, 국내 태풍 피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후에도 곤파스와 볼라벤 등 초대형 태풍들이 한반도를 거쳐갔지만, 이번 태풍 '힌남노'는 더욱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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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구민
역대 최강 태풍‥"경험 못한 피해 발생 우려"
역대 최강 태풍‥"경험 못한 피해 발생 우려"
입력
2022-09-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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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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