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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제주 향해 북상‥내일 오전 경남 상륙

힌남노 제주 향해 북상‥내일 오전 경남 상륙
입력 2022-09-05 06:17 | 수정 2022-09-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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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 상황 살펴봤는데요.

    임소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6시가 넘었는데, 힌남노 지금 어디까지 와있습니까?

    ◀ 기자 ▶

    네. 힌남노는 약 3시간 전에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좀 더 북쪽으로 북상했습니다.

    지금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55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속 22km로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약 3시간 뒤인 오전 9시쯤에는 약 440킬로미터 해상, 오후에는 290킬로미터 해상까지 좀 더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중심 기압은 935헥토파스칼,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언제 어디로 상륙을 할 지에 따라 위험 지역도 달라질 텐데요.

    경로가 어떻게 예상되는지,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 기자 ▶

    일단 내일 오전 9시 전에 부산의 아랫쪽이죠.

    경남 통영 거제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이후에는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현재 예측 경로보다 서쪽으로 올라올 경우입니다.

    지금 경로대로 상륙하면,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좀 더 서쪽으로 올라온다면 강풍이 부는 지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앞서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 그리고 남부 지역 상황 살펴봤는데요.

    각 지역에 얼마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지 우려가 됩니다.

    ◀ 기자 ▶

    상륙 시점의 태풍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 수준으로 약해지긴 하겠지만, 이때도 강풍 반경이 380k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남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4-60미터의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가늠이 잘 안 되시죠.

    초속 40 미터 이상은 돌덩이가 날아갈 정도, 60은 건물 일부가 부서질 수 있을 정도의 세기라고 합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 등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이게 될 지역들이 위험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어제 자정 가까운 시각 제주 법환포구의 모습인데요.

    파도가 아주 거센 것을 볼 수 있죠.

    새벽 3시 기준으로 제주도 남부, 남해 동부, 서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울산과 부산, 제주도, 경남 일부와 전남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도엔 호우경보가,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 연천, 김포, 강원도 화천, 철원, 전남 진도, 완도, 해남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내일까지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 앵커 ▶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텐데요.

    대비 태세가 좀 갖춰졌습니까?

    ◀ 기자 ▶

    네 행정안전부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바로 격상했고요.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2단계인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 사전대피를 요청하고,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오전 민간기업들에 재택이나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적극적인 휴교나 원격수업을 시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태풍 피해 발생시에 119 구조 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배수 지원 등 민원 신청은 110으로 이용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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