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맹비난하고 있는 북한이 모레, 우리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주로 민생 문제가 논의될 걸로 보이는데, 이틀 뒤인 9일에는 정권수립일이 예정돼 있어,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한미연합연습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암적 요인"이라면서, 이 연습이 "핵전쟁을 불러 파국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해오던 북한이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비난을 쏟아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선 오는 7일 올해 두 번째 최고인민회의, 우리로치면 국회가 열립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와 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지난달 방역승리를 선포한 이후 열리는 회의인만큼,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 연설 여부도 관심입니다.
대의원은 아니지만 과거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틀 뒤인 오는 9일, 북한은 정권수립 74주년을 맞습니다.
지난해 정권수립일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수해에 태풍까지 불어, 열병식 개최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하며 명분을 쌓은 뒤, 군사적 도발을 한 전례가 많은 만큼, 조만간 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 시위를 감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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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동훈
이번주 최고인민회의‥도발 가능성은?
이번주 최고인민회의‥도발 가능성은?
입력
2022-09-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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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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