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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쯤 경남해안 상륙‥울산서 1명 실종

오전 5시쯤 경남해안 상륙‥울산서 1명 실종
입력 2022-09-06 06:14 | 수정 2022-09-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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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취재기자와 현재 태풍의 경로를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태풍 힌남노가 지금 어디에 와 있습니까?

    ◀ 기자 ▶

    태풍 힌남노는 1시간 전쯤인 새벽 4시 50분, 경남 거제에 상륙했습니다.

    현재 시속 3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중심 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시속 155km로 '강'한 강도입니다.

    이처럼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에 근접할 때까지 북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우리나라는 중위도 지역에 있기 때문에, 한반도로 올라오는 태풍이 중위도 상층을 지나는 제트기류를 만나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강도가 센 태풍은 큰 피해를 남기게 되죠.

    태풍은 이제 경남권 동부를 지나쳐, 오늘 아침 8시에서 9시쯤에는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해안을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직접 위험반원에 위치하지 않는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현재 기상 특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태풍의 눈은 경남을 거쳐 경북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문제는 강풍 반경입니다.

    반경이 430km에 이르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이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를 기준으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서부에는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시간당 5에서 20밀리미터, 경남권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11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태풍이 오늘 오전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고 나면, 완전히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낮에는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오늘 오전까지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반경이 워낙 넓기 때문에 영향이 남아 있는 건데요.

    오늘 정오까지 경상권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40~7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는데요,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에는 오늘 오전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최대 215km에 이르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 먼바다에서는 3에서 12미터 정도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 앵커 ▶

    오늘 오전까지는 강한 비바람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들, 뭐가 있습니까?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대응 수위를 가장 높은 수위인 3단계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태풍과 호우 위기 경보 수준 역시 최고 단계인 '심각'입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우선, 오늘 출근이나 등교 전에 교통 통제 상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길과 하늘길도 통제되고 있으니까요,

    오늘 항공편 이용 계획이 있으시면 출발하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같은 위험한 곳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급적 실내에 머물면서 기상상황을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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