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풍이 경남 통영과 거제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통과할 예정인 울산과 경북 포항 인근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이 시각 기상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태풍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두 시간 전 쯤인 오늘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 지역에 상륙한 태풍 힌남노는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부산 부근을 지나 울산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먼저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지역 CCTV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산 을숙도 명지나들목 인근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나무들이 거칠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근처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당 15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이 때문에 도로에 떨어진 빗물도 마치 강풍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한쪽으로 쓸려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잠시 뒤 힌남노가 통과할 울산입니다.
화면에 빗방울이 묻어 흐릿한 와중에도 비를 쏟아붓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시간당 50에서 6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오고 있고, 순간최대풍속은 건물의 간판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인 초당 20미터에 이르는 세기로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엔 태풍이 울산을 지나 도착할 경북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시내의 CCTV 영상인데요.
쏟아붓듯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바닥에 떨어진 빗물이 마치 오르막길을 거슬러 오르듯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위성영상을 보면서 지금 태풍이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반도 전체가 하얀색 비구름에 완전히 뒤덮여 있는데요.
태풍의 눈은 정확히 보이지 않지만, 레이더 영상으로 보면, 부산과 울산 근처의 비구름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북진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힌남노는 차량이 천천히 달리는 속도인 시속 39킬로미터의 속도로 계속 북상하고 있는데요.
순간 최대풍속은 초당 43미터,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심기압은 당초 예상됐던대로 950헥토파스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압이 높을수록 위력이 낮아지는데 여전히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보다도 강한 수준입니다.
오전 5시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북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고, 강풍반경이 400킬로미터에 달하는 만큼 초록색으로 색칠해져 있는 서울과 수도권 북부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이 150에서 200밀리미터에 이를 전망이고요.
파도의 높이는 남해안과 동해안 대부분이 8미터가 넘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선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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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상빈
곳곳 세찬 비바람‥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곳곳 세찬 비바람‥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입력
2022-09-06 06:49
|
수정 2022-09-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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