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수한

"김건희 논문 표절 맞다"‥검증 촉구 확산

"김건희 논문 표절 맞다"‥검증 촉구 확산
입력 2022-09-07 06:23 | 수정 2022-09-08 10:24
재생목록
    ◀ 앵커 ▶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낸 것을 비판해온 교수단체 등이 직접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점집 홈페이지나 감상문, 보고서 등이 거래되는 온라인 사이트의 자료를 그대로 베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대학교가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한 김건희 여사의 2007년 박사학위 논문.

    김 여사는 박사논문에서, '궁합'의 개념을 "인연에 대한 다스림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한 점집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과 똑같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뉴미디어 등 정보통신용어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각종 시험자료와 보고서를 사고파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료를 구매해 옮겨 쓴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교수단체들의 검증 결과, 김 여사 박사 논문에 적힌 문장 860개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220개가 '표절 문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47쪽 가운데 출처가 제대로 표시된 건 단 8쪽이었습니다.

    [양성렬/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해피캠퍼스'(지식거래사이트)에서 여러 페이지를 그대로 갖다 베꼈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 양이. 그다음에 '산골 딱따구리' 블로그에서 또 그대로 베꼈습니다.

    김 여사의 학술지 논문 세 편 역시 '표절 정황'이 뚜렷했습니다.

    각종 신문기사와 인터넷 블로그를 짜깁기하고, 심지어 다른 연구자의 연구 결과까지 그대로 옮겨 썼다는 겁니다.

    교수단체들은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과 문장, 단어와 생각까지 베낀 모든 유형의 표절을 포함한다며, 이를 '문제 없다'고 판정한 국민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고 있는 숙명여대에선, 일부 재학생들이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측이 반년 넘도록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까지 신속한 검증을 촉구하고 나서 석사논문 논란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