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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감사 또 연장‥'두 달 내내 감사'

권익위 감사 또 연장‥'두 달 내내 감사'
입력 2022-09-08 07:26 | 수정 2022-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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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전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들을 몰아내기 위해 무리한 감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3주였던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 기간은 지난달 한 차례 연장되면서 5주로 늘었고, 그마저도 지난주 금요일로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닷새나 지난 어제 감사원이 갑자기 권익위 감사를 한번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감사 기간은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사실상 두 달 내내 감사가 진행되는 셈입니다.

    감사원은 "권익위 주요 관련자가 연가와 병가를 내면서 열흘 이상 감사를 지연시켜 중요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를 두고 감사원 내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관계자는 MBC 취재진에게 "감사 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하거나 한 기관에 두 달 내내 현장감사를 나가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익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감사기간 연장은 감사가 끝나기 하루나 이틀 전에 고지해주는 것이 상식"이라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병가를 낸 사무관은 여러 날에 걸쳐 감사에 성실히 응했으며, 이와 관련한 조사확인서까지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이 병가를 쓴 것은 강압적 감사에 시달린 뒤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감사에서 전현희 위원장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렇다 할 비위의혹이 잡히지 않자 감사기간을 연장해가면서 표적감사를 하는 거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원 개인사유를 이유로 감사기간을 연장한 것은 직원을 매개로 위원장을 압박하여 사퇴할 때까지 감사를 하겠다는 '정치 감사'이자 '불법 직권남용' 감사입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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