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러시아에 점령됐던 하르키우의 1/3은 수복한 상태인데요.
우크라이나의 기만 작전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르키우에서 북쪽으로 44킬로미터 떨어진 데르하치.
시민들이 시장과 껴안으며 환호합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이런 시민들의 모습에 미소를 짓습니다.
[바체슬라프 자도렌코/데르하치 시장]
"이 곳에서 명예롭게 수비를 지켰던 우리의 영웅적인 마을 장로입니다. 오늘 아침 마을 의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이 곳은 6개월 동안 러시아군에 점령됐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으로 수복했습니다.
이번 하르키우 수복 작전은 우크라이나군의 '기만 전술'의 성공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우크라이나군이 "'성동격서' 작전을 위해 헤르손을 수복하겠다고 공언한 뒤 하르키우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남부 헤르손 전선으로 전력을 분산시킨 틈을 타 북동부 하르키우 탈환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하르키우에 있는 주요 기지인 이지움에서 철군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의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의 가동이 안전을 위해 전면 중단됐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최근 꾸준히 포격을 받으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등 살얼음판과 같은 상태가 이어져 왔습니다.
원전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측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요한 조처를 국제원자력기구와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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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재홍
우크라이나 대반격‥"'성동격서' 통했다"
우크라이나 대반격‥"'성동격서' 통했다"
입력
2022-09-12 07:08
|
수정 2022-09-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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