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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두고 한밤 충돌‥4시간여 대치

'소녀상' 두고 한밤 충돌‥4시간여 대치
입력 2022-09-12 07:10 | 수정 2022-09-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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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기습 집회를 벌였습니다.

    현장을 지키던 시민단체와 4시간 넘게 대치하며 충돌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

    수십명의 사람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대치하고 곳곳에서 몸싸움도 일어납니다.

    소녀상 바로 앞에는 소녀상을 향해 돌진하듯 차량이 주차돼 있고, 시민들이 소녀상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기습 집회를 벌이면서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단체인 반일행동 회원들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충돌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자유연대는 자신들이 먼저 집회 신고를 했는데 반일행동이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진/신자유연대 대표]
    "반일행동 관계자들은 저희 집회장소에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집회 보호 요청도 들어주지 않으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반면 반일행동은 이들이 소녀상에 위해를 가하려 한다며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반일행동]
    "소녀상을 테러하며 이곳에 정치적인 테러, 물리적인 테러를 자행하는 것입니다."

    한밤중의 충돌은 신자유연대가 철수하면서 4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두 단체에 대해 집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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