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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1주년‥"민주주의 수호 의무"

9·11 테러 21주년‥"민주주의 수호 의무"
입력 2022-09-12 07:12 | 수정 2022-09-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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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911 테러 21주년을 맞아, 항공기 추락 현장 세 곳에서 추념식이 각각 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미국은 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46분 뉴욕 맨하튼 그라운드 제로.

    21년 전 테러범이 납치한 여객기가 세계 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충돌했던 시간에 맞춰 첫번째 묵념이 시작됐습니다.

    9시 3분. 또 다른 여객기가 남쪽 건물에 부딪힌 시간, 다시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9시 37분, 버지니아주의 미국 국방부, 팬타곤 건물.

    "21년 전 바로 이 곳에서, 9시 37분에 스러진 생명들을 기억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팬타곤에서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침묵으로 애도했습니다.

    추념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공격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끝까지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가치에 기반해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자유를 보장하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존하고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같은 언급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추념식은 뉴욕과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등 당시 납치 여객기가 충돌한 현장 3곳에서 열렸습니다.

    9·11 테러 당시 사망한 3천여 명 희생자의 이름이 한 명씩 낭독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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