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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지속 운영‥풍계리도 복구"

"북한, 영변 핵시설 지속 운영‥풍계리도 복구"
입력 2022-09-13 06:06 | 수정 2022-09-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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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일부 갱도도 복구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북한을 향해 핵무기비확산조약, NPT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에 "영변의 5MW 원자로와 원심 분리 농축 시설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해당 시설이 있는 건물의 사용 가능한 바닥 면적이 3분의 1 정도 확장된 징후도 함께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지난해 8월 보고 이후 북한의 영변 핵 시설을 꾸준히 관찰해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이사회에 보고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관련 정황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핵실험장 3번 갱도가 복구된 흔적을 목격했다"면서 "4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IAEA는 북한이 풍계리에서 핵 실험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8년 북미 간 비핵화 합의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을 파괴했지만, 미국과의 후속 협상이 중단되면서 복구 작업을 계속해왔습니다.

    최근 정권 수립 74주년 연설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사수 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맞물려 영변·풍계리 움직임을 둘러싼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공화국 핵무력은 우리 국가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고‥"

    IAEA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을 경계하며 핵무기비확산조약, NPT 복귀를 북한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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