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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여니 아프리카 개구리‥희귀동물 밀수 급증

택배 여니 아프리카 개구리‥희귀동물 밀수 급증
입력 2022-09-13 06:44 | 수정 2022-09-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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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로 반입이 금지된 폐목재부터 개구리와 거북이 등 멸종위기종까지 불법 수출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 생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법까지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이한 발톱과 생김새 때문에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입니다.

    20대 대학생이 100마리를 판매 목적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멸종위기 1급 '버마별거북'도 밀반입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어른 손바닥 크기의 이 거북은 태국 등 서식지에서는 1마리당 8만 원이지만, 국내에서는 65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려·관상 목적의 동· 식물 수요가 는데다, SNS 등을 통해 쉽사리 비싸게 받고 팔 수 있어 외래생물의 불법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송미정/인천세관 조사1관실 반장]
    "전갈, 지네 그리고 작은 크기의 도마뱀 같은 경우에는 국제우편이나 특송을 이용해서, 그리고 장난감 상자 안이나 과자봉지 등에 은닉해서 반입하다 적발되는‥"

    자투리 폐목재로 만든 톱밥도 34만 톤, 시가 900억 원어치가 불법 수입됐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톱밥 공장도 함께 단속됐습니다.

    바젤협약에 따라 폐목재나 재활용 목재로 만든 톱밥은 국가 간 거래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가구 제조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수입이 가능한 원목으로 만든 톱밥이라고 속여서 들여온 겁니다.

    한편으론, 동남아에서 포장지로 인기가 높은 신문·폐지 등 폐기물의 불법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국내 생태계 교란과 환경 파괴를 가져오는 외래생물과 폐기물의 무분별한 수출입 등 환경범죄의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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