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욕 증시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년만에 최대로 떨어졌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8.3%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인플레이션 길어지고 고착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에 퍼지면서 뉴욕증시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뉴욕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4% 떨어졌고, S&P 500은 4.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16% 폭락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이 5-7%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만의 하루 최대폭의 하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다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으로 해석됩니다.
물가가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더 강화될 거란 시장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1% 이상올리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실현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재커리 힐스/투자 전문가]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일년 내내 힘든 상황에 있었고 오늘 CPI (소비자물가지수)수치 이후 다음 주 회의에서 9월에 '100 베이시스'(1%) 포인트로 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실제 오늘 증시 중간 금리 1% 이상 인상 확률이 32%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1990년대 기준금리를 통화정책 조정 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한번도 울트라 스텝을 밟은 적이 없다며,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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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세진
초고강도 긴축 공포에 급락‥2년 만에 최대폭
초고강도 긴축 공포에 급락‥2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2-09-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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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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