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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일반인 조문 시작 "대기줄 5km"

영국 여왕 일반인 조문 시작 "대기줄 5km"
입력 2022-09-15 06:14 | 수정 2022-09-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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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홀로 옮겨져 우리시간으로 새벽 1시쯤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문객들의 줄은 템즈 강 건너편까지 길게 이어졌고 심지어 전날부터 천막을 치고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왕의 관이 포차에 실려 근위병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관 뒤로는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해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등 왕실 가족들이 천천히 걸어갑니다.

    버킹엄 궁을 떠난 여왕의 관은 런던 중심부를 관통해 웨스트민스터홀까지 38분가량을 행진했습니다.

    시민들은 여왕의 관이 지날 때마다 머리를 숙였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새벽 1시쯤부터는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조문객들의 줄은 템즈 강변을 따라 런던 브릿지까지 5km가량 길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부 조문객들은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전날부터 노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마리아 스콧]
    "여왕 폐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었습니다. 여왕이 우리에게 준 것에 비하면 열흘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템즈 강변에 천막까지 쳐가며 기다리는 사람들은 영국 국기를 몸에 걸치거나 왕실 문양의 옷을 입으며 여왕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크리스 이마피돈]
    "감정은 천가지 정도로 많지만 제 계획은 모자를 벗고 바라 본 다음에 짧은 기도를 하고 모자를 다시 쓴 뒤 어머니 (여왕)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여왕의 마지막을 보려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안 당국은 19일 장례식 당일에만 75만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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