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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신축 전면 철회"‥현행대로 사용

"영빈관 신축 전면 철회"‥현행대로 사용
입력 2022-09-17 07:04 | 수정 2022-09-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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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 전면 철회를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879억원의 고액 건축비 논란에도 "영빈관은 국격"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혔었는데, 결국 여론의 반발에 뜻을 접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어제 저녁 8시반쯤 긴급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자산으로 국격에 걸맞는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국격에 걸맞는 영접 공간이 필요하다", "불가피성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라며강행 의사를 밝혔었는데, 발언 6시간만에 뜻을 접은 겁니다.

    앞서 정부는 외빈 접견과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약 879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두고 879억원을 들여 영빈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집권하면 영빈관을 옮길 것"이라던 김건희 여사의 과거 발언까지 다시 입길에 오르고,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예산안 전액 삭감 방침까지 공식화하자 전면 철회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현행대로 대통령실 접견실이나 전쟁기념관 등을 영접 공간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철회 결정에도 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각종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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