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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으로 본 '난마돌'의 위력

제보영상으로 본 '난마돌'의 위력
입력 2022-09-19 06:10 | 수정 2022-09-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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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와 경상권 해안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오늘 새벽 실시간으로 제보 영상들을 보내주셨는데요.

    신수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 기자, 부산에서 제보가 많이 왔네요.

    ◀ 기자 ▶

    네,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든 부산 지역은 강풍의 위력이 거셌는데요.

    먼저 보실 영상은 오늘 오전 4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상황입니다.

    강풍 소리가 귀가 먹먹해지게 들려오는데요.

    선박 파손 같은 피해가 없도록 배들을 줄로 기둥에 묶거나 또 다른 배에 연결지어둔 모습이죠.

    제보해주신 시청자는 지난번 태풍 '힌남노'보다도 강풍 세기는 더 심하다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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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영상도 부산 해운대구 우동인데요.

    하얀 우산을 건네받자마자 몰아친 강풍에 우산 뼈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사람도 순식간에 뒤로 밀리면서 휘청입니다.

    최대순간풍속을 실감할 수 있는 건데요.

    들고 있던 우비, 비닐도 저멀리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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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어젯밤 제주 바다입니다.

    밤 11시쯤의 용담 해안로인데요.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일렁이는 파도 높이가 소방대원 키의 몇배를 훌쩍 넘는 모습이죠.

    ◀ 앵커 ▶

    그렇군요. 비행편이 결항되거나 열차 운행 일정이 바뀌는 상황도 생기겠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젯밤 김포와 김해, 인천공항 등에서 최소 1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요.

    경남 삼천포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 등 9개 항로의 선박도 통제됐습니다.

    그러자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이 오늘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의 열차 운행을 조정하겠단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노선은 경부, 경전, 대구 그리고 동해, 영동선 이렇게 5개입니다.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 22편의 운행을 일단 중지하고, 12편은 단축 운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코레일은 KTX와 동해선 전동열차는 태풍 경로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면서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다른 교통편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 ▶

    또 하나 살펴볼게 등교하는 학생들 상황인데요.

    학교가 오늘 쉬는 곳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태풍 난마돌의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부산지역의 경우,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합니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천5백여곳이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부산시교육청도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장이 학사 일정을 조정하도록 조치했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나 경남 지역에선 태풍 상황에 따라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앵커 ▶

    네, 마지막으로 중대본이 집계한 태풍 '난마돌' 피해상황을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태풍 난마돌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의 약 190km 육상에서 북진하고 있는데요.

    중대본은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47명, 경남에서 6명 등 총 37세대에서 53명이 태풍에 대피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밤사이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 중대본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제주시 용담 한 해안도로에서 낚시객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는데, 중대본은 아직까진 이를 태풍 인명피해로 집계하진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도 태풍 대비로 통제되고 있는데요.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등 4개의 국립공원 91개소 출입이 통제됐고요.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한곳과 울산과 경남의 둔치주차장 62곳, 하천변 25곳이 통제된 것으로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신수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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