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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옛집도 찾아가‥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피해자 옛집도 찾아가‥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입력 2022-09-19 06:21 | 수정 2022-09-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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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의 가해자가 이전부터 수차례 피해자의 옛 주소지를 찾아가는등 끈질기게 스토킹 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해자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지하철 6호선 구산역 부근.

    가해자 전 씨가 범행을 2시간쯤 앞두고 구산역 근처를 돌아다닌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피해 역무원이 과거에 살았던 집 주변입니다.

    노란색 옷차림의 전 씨가 긴 머리에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을 바짝 쫓습니다.

    상가 건물로 들어가는 여성의 뒤를 따라 들어가, 입구까지 따라가는 장면이 폐쇄회로 화면에 잡혔습니다.

    전 씨는 이 여성이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발걸음을 돌리면서도, 끝까지 여성의 뒷모습을 확인합니다.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을 피해자로 착각하고 뒤를 밟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전 씨 / '보복살인' 피의자]
    <피해자 근무지는 어떻게 아셨어요. 샤워캡은 왜 쓰고 기다리신 거예요. 범행 계획하신 거 맞으세요?>
    "‥"

    경찰은 전 씨가 이날 오후 범행을 앞두고 피해자의 옛 주거지 근처를 두 차례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전 씨는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 시간과 장소를 알아낸 상태였습니다.

    피해자가 이사한 사실을 몰랐던 전 씨는 피해자의 출근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발견하지 못하자, 결국 근무지인 신당역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전 씨가 범행일 이전에도 피해자의 이전 주거지 근처를 찾아간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장 하드 등 추가 압수물을 바탕으로 전 씨의 추가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통신기록을 확인해 공범 가능성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전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지 논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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