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전준홍

러, 민간 시설 공격 확대‥"학살·고문 흔적 확인"

러, 민간 시설 공격 확대‥"학살·고문 흔적 확인"
입력 2022-09-19 06:49 | 수정 2022-09-19 08:50
재생목록
    ◀ 앵커 ▶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군이 물러난 지역에선 포로들을 학살하고 고문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부들이 구덩이에서 시신을 끌어 올립니다.

    구덩이 옆에는 나무로 만든 십자가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부터 영토를 회복한, 지역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입니다.

    시신 상당수가 손이나 목이 밧줄로 묶여 있었다며 러시아군의 고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볼로디미르 리마르/하르키우 지방 검찰청 차장]
    "시신 일부에서는 팔다리 뼈가 부러진 흔적이 있습니다. 이들이 고문을 당해 폭력적인 죽음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또 러시아 국경 인접지역인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수감자들을 고문한 장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1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곳곳에 광범위한 포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일주일간 러시아군이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르키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의 한 정신병원을 러시아군이 공격해 의료진 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구호물자를 나눠주던 교황청 추기경과 일행이 갑작스런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몸을 피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북부 전선에서 고전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기 위해 민간 목표물에 대한 포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