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에선 밤사이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부산은 지금부터 오전 10시까지가 가장 위험한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송광모 기자, 지금 바람 많이 불고 있군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해운대 미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걷기 힘들 정도의 매우 강한 돌풍이 순간, 순간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젯밤 태풍 경보가 내려진 이후부터 비바람이 계속 거세지고 있는데 지금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바로 앞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 이곳 미포를 포함해, 해안가 곳곳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1m, 시속 110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내륙에 부는 바람 역시 시속 70km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에는 60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침수가 우려되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 469명에게 대피명령과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밤사이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금정구 서동의 한 주택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나가기도 했고, 철제 안내판이 쓰러지거나 주택 유리창이 깨지는 등 (31)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오전 10시,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200km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어, 출근길 강풍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천500여 곳은 오늘 하루 휴원하고, 초, 중, 고교 수업도 원격으로 진행됩니다.
낙동강 생태공원과 온천천 하부도로, 해안가 주차장 등 70곳은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다만, 출근시간대 도시철도는 20차례 증편 운행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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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광모
부산 시속 110km 강풍‥4백여 명 대피
부산 시속 110km 강풍‥4백여 명 대피
입력
2022-09-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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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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