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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외교도 돌입‥한일 회담 신경전

양자외교도 돌입‥한일 회담 신경전
입력 2022-09-21 06:06 | 수정 2022-09-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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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양자외교에 돌입합니다.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데, 특히 일본과는 회담 성사까지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총회 다음은 양자외교 입니다.

    대통령실은 출국 전부터 일찌감치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만에 하게 된 한미정상회담.

    북핵 문제, 군사협력 강화 같은 주제는 한미 양국에 큰 이견이 없지만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과제입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돼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곤 있지만 정부간 협상이 직접 영향을 주긴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정치적 접근이 필요한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마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한다 안 한다를 두고도 두 나라의 말이 다른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이 지난주 일찌감치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출국길에서조차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총리 (어제 오전, 총리 관저)]
    "한국과의 정상회담입니다만, 지금 현재 아직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끝까지 보겠다는 걸로 해석되는데, 한일회담이 일본 국내 정치에 도움이 안 되는 주제이고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태라 강경한 태도를 굽히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한일회담이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자 대통령실은 회담이 성사될거라는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한일 모두 민감한 현안을 안은 채 정상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얼마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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