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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협박 안 통해"‥군 동원령 항의 시위도

"공갈·협박 안 통해"‥군 동원령 항의 시위도
입력 2022-09-22 06:14 | 수정 2022-09-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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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전세를 극복하기 위해 동원령까지 선포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건국 1,1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겨냥해 "우리는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러시아는 역사를 통해 잠시라도 주권을 약화하고 국익을 포기하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더는 그런 실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조국을 위해, 우리의 유일한 조국을 위해, 우리의 자유와 독립과 주권을 위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위해 싸울 것이며."

    러시아 사상자가 8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에도 전쟁을 끝낼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최근 보충할 병력이 없어 패퇴를 거듭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내놓은 데 이어 전략적 요충지인 리시찬스크까지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자 푸틴 대통령은 병력과 물자를 강제로 징집할 수 있는 동원령을 선포하며 반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될 전망입니다.

    그러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경고를 날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영토의 통합성이 위협 받는다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다. 허풍이 아니다."

    거친 말과 함께한 푸틴의 반전 카드에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이 내린 동원령은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대응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전국 곳곳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최소 4백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항공편도 매진되는등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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