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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기 전 금리 인하 없다"‥성장률 하향

"물가 잡기 전 금리 인하 없다"‥성장률 하향
입력 2022-09-22 06:34 | 수정 2022-09-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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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 앵커 ▶

    뉴욕 현지를 연결해 이번 금리 인상의 맥락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주 특파원,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과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발표였죠?

    ◀ 기자 ▶

    네, 전망대로 나왔습니다. 속도 조절은 없었고요. 다른 무엇보다,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저의 주요 메시지는 잭슨홀 이후로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로 강력히 결의했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8월 말 잭슨홀 연설에서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다, 금리 인상을 멈출 때가 아니다'와 같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앞서 6월과 7월 두 번 연속으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고,

    잭슨홀 연설을 통해 성장에 차질을 빚더라도 물가 먼저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왔거든요.

    추정컨대, 8월 물가를 보고 연준 내부에서 적잖은 당혹감과 분노가 공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1% 포인트로 금리를 확 올리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충격 요법을 선호하지 않는 이번 연준의 특성상 3연속 0.75% 포인트 인상을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 ▶

    고금리 국면이 길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 기자 ▶

    연준은 올해말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르고 미국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실업률이 내년에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모든 지표가 경기 침체의 현실화를 가리키고 있는 건데요.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리는데도 경기 침체를 피하는, 이른바 '연착륙'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긴축 정책이 더 강력하거나 더 오래 지속될 경우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앵커 ▶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우려되는 점 짚어주시죠.

    ◀ 기자 ▶

    지난달 한국은행이 0.25% 포인트 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금리가 같아졌는데, 이번에 다시 그 격차가 미국이 올린 만큼, 0.75% 포인트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방치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자본 유출' 위험이 커지고, 또, 원화 가치가 확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두 차례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또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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