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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아닌 비공식 간담" 평가절하

"정상회담 아닌 비공식 간담" 평가절하
입력 2022-09-23 06:10 | 수정 2022-09-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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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정상회담 합의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냈던 일본 정부는 이번 한일 정상간 만남을 놓고도 정상회담이 아닌 비공식 간담이라며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일 정상간 만남이 성사된 어제 일본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선 약식회담과 간담의 차이를 묻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회담과 간담의 차이에 대해 엄밀한 정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두 정상이 짧은 시간에 의제를 정하지 않고 접점을 가지려 한 것이기에, '간담'이라(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의 약식회담이 일본의 간담과 비슷한 의미라며 해명에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미우리 신문은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비공식 간담'에 응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TBS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앉아서 대화를 나눴고 분위기는 진검승부였다고 전했습니다.

    진검승부는 매우 진지한 대화를 했다는 일본식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보다 더 많은 말을 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지지통신은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의 진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에선 우리 정부가 회담 성사를 위해 일본에 끌려다녔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일본에선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줬으니 한국이 일본에 보답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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