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여성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비슷한 이유로 미국 방송 여기자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CNN 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는 뉴욕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이란 측 관계자는 인터뷰장에 도착한 기자에게 라이시 대통령이 머리 스카프를 착용하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했고요.
기자가 이를 거절하자 대통령이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이란계 미국인인 아만푸어 기자는 "이란에서 취재할 때에는 관습대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지만, 이란 밖에서는 어떤 이란 대통령으로부터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선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이란 대통령, 기자 머리스카프 착용 거부하자 인터뷰 취소
[이 시각 세계] 이란 대통령, 기자 머리스카프 착용 거부하자 인터뷰 취소
입력
2022-09-23 06:50
|
수정 2022-09-23 08: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