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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원장에 '친일 미화' 인사 임명 논란

국가교육위원장에 '친일 미화' 인사 임명 논란
입력 2022-09-23 07:38 | 수정 2022-09-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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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친일파 미화논란의 핵심인물로 비판 받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선임됐습니다

    정치색이 강한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교육계 중책을 맡으면서 논란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적인 친일 인사인 김활란을 옹호해 비판을 받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박홍근 위원 (2013년 10월 교문위 국정감사)]
    "징병과 위안부 동원을 적극 독려한 김활란 잘 아시지요?"

    [이배용/당시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예. 김활란 선생님이 그거에 대해서 실명까지 할 정도로 저렇게 고뇌와 갈등을 겪으신 분이고.."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선덕여왕에 빗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총장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편찬심의위 부위원장을 맡아 '친일·독재 미화'로 대표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짙은 정치색은 물론, 역사관 논란까지 빚은 인물을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힌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박순준/한국사립대교수회연합회 자문위원장]
    "교육이라는 영역에서만큼은 적어도 여야가 한 발씩 물러서서 합의를 하고 장기 계획을 짜자는 취지에서 발족된 기구인데..."

    국정교과서 지지 여론 조성에 앞장섰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통령 추천 몫의 나머지 4명 위원도 보수적 색채가 뚜렷합니다.

    대통령과 여야 추천 위원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에 달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 지 우려가 나옵니다.

    교육학술단체들은 비상식적 인물로 인해 "분쟁 사학이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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