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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 화학물질 유출‥한 달 만에 벌써 3번

여수산단서 화학물질 유출‥한 달 만에 벌써 3번
입력 2022-09-23 07:40 | 수정 2022-09-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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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여수 금호석유화학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일부 근로자들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달 사이 여수산단에서 유출 사고가 3건이나 잇따르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고무 2공장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45분쯤 이곳에서 사이클로헥산과 TLA가 유출됐습니다.

    모두 위험물로 분류되는 화학물질입니다.

    고무 생산 라인 밸브가 완전히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액체 상태의 혼합 화학물질이 유출됐고, 기체로 바뀌어 인근으로 퍼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4명이 화학물질 일부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장 증설 작업을 하던 도급업체 직원들이 목 따가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증상이 가벼운 30여 명은 외래진료를 받았습니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달여 기간동안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유출사고만 벌써 3건.

    지난 8월 말 한화솔루션TDI에선 기준치 이상의 유독가스가 유출됐고, 사흘 뒤에는 공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스팀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암물질인 페놀이 소량 새어나왔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업체들이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또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그런 사실들이 주민들에게 알려져서 주민들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최근 노동 사회단체 중심으로 기업의 노후설비 관리 책임을 정부와 지자체에도 부여하는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노후설비가 밀집한 지방산단에 대한 조사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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