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과 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상습 '마약파티'를 벌인 베트남인들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노래방 입구.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노래방 내부로 들어갔더니 베트남인들이 집단으로 마약에 취해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현 시간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경찰관이 노래방 내부 곳곳을 살피고 소지품을 확인했더니 마약류가 하나씩 확인되기 시작합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최근 경남 창원과 부산 사상구에서 2차례 합동 단속을 실시한 결과, 베트남인 35명이 마약을 집단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베트남인들끼리 SNS를 통해 마약 투약 참가자를 모았고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마약파티'를 열었습니다.
검거된 외국인들은 대부분 20대로 어학 연수나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뒤, 공사 현장이나 농장 등에서 일하며 불법 체류했습니다.
[국중용/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피의자들은) 평상시에 하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그 피로를 잊기 위해서 마약 파티에 참여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35명 가운데 마약을 판매한 5명을 구속하고, 현장에서 함께 붙잡힌 불법 체류자 37명은 출국 조치했습니다.
또 유흥업소 업주 2명도 마약범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마약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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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준오
불법체류 베트남인 상습 '마약파티' 적발
불법체류 베트남인 상습 '마약파티' 적발
입력
2022-09-27 07:25
|
수정 2022-09-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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