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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군사훈련

5년 만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군사훈련
입력 2022-09-29 06:06 | 수정 2022-09-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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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해상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의 군사 교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독도가 있는 동해라는 점에서 비판도 나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달 30일 한미일 3국 해군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공개했습니다.

    안 의원은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종료 후 한미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대잠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이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추적·탐지하고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는 설명으로 우리 해군은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예정대로면 우리 해군이 지난 2017년 4월 이후 5년만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는 겁니다.

    당시, 3국은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비공개로 연합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우리 해군은 미국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 훈련, 인도적 목적의 해상 구조훈련 등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잠수함과 병력이 대규모 동원된 실전 대비 훈련이란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강조해 온 만큼, 본격적인 군사 교류의 신호탄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훈련 사실을 공개한 안 의원은 훈련 장소가 우리 작전구역 바깥이기는 하지만, "독도에서 불과 150k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거냐"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관에 의문을 던진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지금도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런 상태고 초계기 갈등, 수출 규제 이후 한마디 사과도 없었잖아요. 함께 대잠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한일 간 군사 교류는 지난 2018년 말, 일본 초계기가 우리 광개토대왕함에 위협비행을 해 우리 군이 레이더를 조준한 사건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돼 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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