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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혼란에 영국 대규모 국채 매입

금융시장 혼란에 영국 대규모 국채 매입
입력 2022-09-29 06:07 | 수정 2022-09-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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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650억 파운드, 우리돈 약 100조원 상당의 국채를 긴급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감세 정책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혼란에 빠지자 깜짝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에 50억 파운드씩 총 650억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101조원 어치를 사들여서 국채 가격 폭락을 막겠다는 겁니다.

    지난 23일, 쿼지 콰텡 재무장관이 450억 파운드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뒤, 파운드화가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고 국채 가격은 폭락하는 등 영국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금리 급변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도 줄줄이 중단됐습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이번 발표로, 국채 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찾았지만 파운드화 가치는 또 떨어졌습니다.

    [앤드루 그리피스/영국 재무부 부장관]
    "영국 중앙은행은 정부가 해야 할 일,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성장 계획을 위해 적시에 개입했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의 감세정책 철회를 촉구했고, 보수당 내부에서도 동요가 커지면서 콰텡 장관 사임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콰텡 장관을 만난 주요 금융기관 인사들은, 11월 23일로 예정된 시장 안정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IMF도 영국 정부에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경고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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