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가 시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놨습니다.
초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이륜차와 버스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인데요.
계획대로면, 2030년에는 초미세먼지농도가 30%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서울시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마이크로그램.
20년 전과 비교할 땐 절반 수준이지만, 국가 대기환경기준을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보다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 초미세먼지농도를 30% 이상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이 확대됩니다.
현재 사대문 안에서 5등급 경유차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운행제한 조치는, 2025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1년 내내 시행됩니다.
4등급 경유차의 경우, 2025년 사대문 안에서 운행 제한이 시작되고, 2030년에는 서울 모든 지역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아예 내연기관 차량을 서울 시내에서 퇴출하는 조치도 중장기 과제로 진행됩니다.
2035년에는 사대문 안에서, 2050년이 되면 서울 전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이 금지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세계 주요 도시들은 이미 내연기관차 운행제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도 노후차량 운행제한을 보다 확대해서 내연기관차 퇴출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배달용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경유 마을버스와 택배 화물차는 2026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가정용 보일러 301만대 전체를 2030년까지 친환경으로 교체하고, 2025년부터 총면적 1만 제곱미터 공사장에서 노후 건설기계 사용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8년간 미세먼지 저감에 3조 8천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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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동경
노후경유차 2030년 서울 시내 못 다닌다
노후경유차 2030년 서울 시내 못 다닌다
입력
2022-09-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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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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