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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 건의안' 통과‥"소임 다 하겠다"

박진 '해임 건의안' 통과‥"소임 다 하겠다"
입력 2022-09-30 06:12 | 수정 2022-09-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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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어제 민주당의 단독 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외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임건의안 상정 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 끝에 오후 6시에서야 다시 열린 국회 본회의.

    국민의힘은 의회 폭거, 민주당은 외교참사란 피켓을 들고 본회의에 입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해임건의안 상정은 입법부의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한 뒤 모두 퇴장했고, 표결은 민주당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재석 170명에 168명 찬성, 1명 반대, 1명 기권으로,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은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흠집내는 다수 정당의 횡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활동하는데 거기에 불신임 받았다고 낙인 찍고, 오늘 같은 공무 수행 중에 이런 불신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등에 칼을 꽂는 그런 행위 아닙니까."

    반면, 민주당은 외교 참사에 책임을 묻는 건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당연한 견제 역할이라고 맞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국민의 70% 가까운 분들이 이 순방외교의 잘못을 꾸짖고있는 상황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장관의 능력을 치켜세우며, 해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뭐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입니다."

    박진 장관 역시 해임건의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통해 "외교는 정쟁의 희생물이 돼선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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