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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서도 "국민 개·돼지 취급"‥비판 잇따라

여권서도 "국민 개·돼지 취급"‥비판 잇따라
입력 2022-09-30 06:17 | 수정 2022-09-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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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응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고발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 귀를 고발하라"며 반발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정부·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온 국민이 청력테스트를 하는 상황인데, 경제로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이 얼마나 기가 막히냐"고 한탄했습니다.

    또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끝낼 일인데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들을 정말 너무 개, 돼지로 취급하는 그런 코미디 같은 일은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갈 문제다‥"

    보수 언론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동아일보의 한 칼럼은 윤 대통령이 MBC에 대해 사실상 수사를 지시했다고 적었습니다.

    여권이 이번 사태를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보지만 대법원은 광우병 보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며, 그것이 우리 헌법이 보장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고, MBC를 고발해도 무죄가 확정될테니 괜한 고생 말라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이라고 한 적 없다는 건 분명하지만 비속어('이 XX') 발언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통령으로 인해 국민 명예가 훼손됐지만 꾹 참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MBC 보도 관계자들을 고발한데 대해 '욕설을 한 사람은 대통령인데 왜 기자를 고발하냐'고 반발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우리 국민의 6~70%가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합니다. 차라리 '바이든'으로 들리는 모든 국민들을, 그 국민들의 귀를 고발하십시오."

    정의당도 이번 순방 외교가 참사로 귀결된 본질적인 이유는 '비속어 파문'이라면서 이는 대통령 본인의 잘못이고 국민과 국회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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