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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스토킹' 징역 9년‥"선고 늦춰달라"

전주환 '스토킹' 징역 9년‥"선고 늦춰달라"
입력 2022-09-30 06:46 | 수정 2022-09-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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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당역 살인사건의 범인 전주환은, 성폭력과 스토킹으로 재판을 받아오다, 1심 판결이 선고되기 직전 피해자를 보복 살인했습니다.

    법원은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는데, 전주환은 대중의 관심이 누그러진 뒤 재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토킹하던 동료 역무원을 찾아가 살해한 31살 전주환.

    불법 촬영물을 보내는가 하면, 350번 넘게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하면서 처벌이 코앞에 닥치자, 결국 선고 전날 끝내 합의를 거부한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미뤄졌던 재판이 다시 열렸습니다.

    법원은 검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징역 9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신고해, 경찰의 경고문을 받은 뒤에도, 재판에 넘겨져 수차례 반성문을 낸 뒤에도, 피해자를 다시 찾아갔다"고 질타했습니다.

    전주환은 마지막까지 처벌수위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이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손을 들어 발언 기회를 얻더니,

    "국민들의 집중된 시선과 언론보도가 시간이 지나 누그러지길 바란다"며,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살해 범행과 합쳐 나중에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재판부는 "따로 선고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어떤 처벌도 만족스러울 수 없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큰 처벌이 이뤄져 고인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전주환이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전주환을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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