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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탄소중립"‥지구 살리는 유기농

"농업도 탄소중립"‥지구 살리는 유기농
입력 2022-09-30 07:35 | 수정 2022-09-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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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기농 친환경 농법 하면 주로 안전한 먹거리가 떠오르실 텐데요.

    최근 이 유기농 농법이 온실가스와 탄소를 줄이는 등' 지구살리기'의 한 실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확을 앞둔 한 논입니다.

    보통 7월 초까지 채우던 논의 물을 열흘 이상 일찍 뺐는데도 평년보다 잘 자랐습니다.

    [정영채/괴산군 소수면]
    "'벼알이 그만쯤 되면은 수확이 되겠다' 이렇게 할 때 물떼기를 하는 거예요. 그 표면에 물이 없고 약간 금이 갈 정도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논에 찬 물은 벼의 생장에 필요하지만, 물에 잠긴 땅은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무산소 상태에서 유기물이 분해되고 이 과정에서 논바닥은 기후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탄을 뿜게 되는데, 벼가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에 일찍 물을 빼 메탄 배출을 줄이는 겁니다.

    토양이 가진 힘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곳은 김장용 배추가 자라고 있는 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잡초가 무성한데요.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안 쓰면 땅이 건강해져 토양 속 탄소저장률도 최대 20% 정도 높아집니다.

    [김진민/유기농 채소 재배농가]
    "천연에서 나오는 재료를 가지고 농약이나 퇴비 같은 걸 많이 쓰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 있어서 조금 더 실천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방식으로 주로 인식되어온 유기농 농법이 탄소 저감의 새로운 실천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는 건데, 전 세계 유기농 농업 단체와 기업들도 이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주현/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무총장]
    "기상 위기, 생태 위기 그리고 건강 위기를 3대 위기라고 불립니다. 그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유기농이다‥"

    지난 2015년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 이후 7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탄소중립과 생태균형을 주제로, 충북 괴산에서 다음달 16일 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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