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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대규모 제재

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대규모 제재
입력 2022-10-01 07:07 | 수정 2022-10-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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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러시아의 영토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러시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당사자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용주 특파원,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점점 강경해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하루 전 러시아의 합병 예고에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절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절대'를 세 번이나 써가며 강하게 맞섰는데요.

    러시아가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합병을 선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라고 비난하며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러시아의 영토 확장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과 나토는 나토 영토의 한 뼘도 내주지 않을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 제 말을 잘 새겨들으세요. 한 뼘도 내주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130억 달러, 우리돈 17조 2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은 또,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했는데 제재 대상이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푸틴 대통령의 전 고문인 엘비라 나비울리나, 그리고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 같은 고위 인사를 제재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의원 109명과 연방평의회 의원 169명 등 278명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러시아 총리와 국방장관의 부인·자녀들, 방산업체 관계자 10여 명도 명단에 포함됐고요.

    전쟁 포로를 고문한 혐의가 있는 군 관계자 수백 명은 비자가 제한됐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기 위해 50여 개 기업과 단체도 조만간 추가로 제재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러시아의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예상대로 무산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개 나라라도 반대하면 결의안 채택은 불발되는데요.

    당사자이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자신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올라온 것 자체에 대해 비현실적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들어보시죠.

    [바실리 네벤쟈/유엔 러시아대사]
    "저는 안보리가 안보리 소속 국가를 직접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전례가 있는지 모릅니다. 러시아가 이런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진지하게 기대하는 것입니까?"

    지난 4월부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이유를 묻기 위한 유엔총회가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습니다.

    미국은 이 때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한 총회 결의안을 대신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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