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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터진 것처럼 폭발"‥18명 사상

"미사일 터진 것처럼 폭발"‥18명 사상
입력 2022-10-01 07:11 | 수정 2022-10-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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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화성의 한 약품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있던 화학약품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화성의 약품 제조공장.

    건물 내부에서 섬광이 일더니 폭격을 맞은 것처럼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먼지 같은 비산물과 파편이 사방에 날립니다.

    [목격자]
    "<어어, 계속 터진다. 어휴‥> 불 엄청 크게 났어! 뭐 터지는 것 같은데‥ 진짜 커!"

    어제 낮 두시 반쯤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 약품 공장 3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옆 공장 관계자]
    "미사일이 터진 것처럼 쾅 소리가 나더니 건물 자체가 다 흔들렸거든요. 쿵 소리 듣고 사이렌이 울려서 다들 나왔고요."

    불꽃은 순식간에 건물 내부의 아세톤 등 화학물질로 옮겨붙었고, 사방에서 추가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유독가스를 품은 연기까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관들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폭발과 함께 무너진 건물 잔해와 유리 파편 등이 사방으로 쏟아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2시간 20분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29살 남성 김모 씨가 1시간 반 만에 건물 뒤편에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17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규모가 컸지만, 사고 직후 신속히 대피가 이뤄져 더 큰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엄태복/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소방안전관리자가 적극적인 대피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인원을 대피를 시켰습니다. 총 대피 인원은 40명인데요."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있던 화학약품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할 지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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