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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선포' 하루 만에 탈환‥'핵 사용' 긴장감 고조

'합병 선포' 하루 만에 탈환‥'핵 사용' 긴장감 고조
입력 2022-10-02 07:06 | 수정 2022-10-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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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요충지 '리만'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전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10월 1일,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펼쳐서 우크라이나의 땅에 꽂고 있습니다. 리만은 우크라이나의 땅이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인 리만의 탈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포위되면서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포위함에 따라 러시아 연합군은 리만에서 철수해 좀 더 유리한 지역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한 겁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진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는 벌써 리만에 꽂혀있지만, 전쟁은 그곳에서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불리한 상황에 직면한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한 것은 이 지역도 러시아의 영토라는 논리로 전술핵을 사용할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며 경고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더욱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감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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